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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WRITE

크림 파스타가 간절해지는 요즘

by showni5 2024.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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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연하게 알고 있던 음식의 맛이 

당연한 것이 안되었을 때 느끼는 간절함이 있다. 

 

한국에서 당연하게 먹었던 진하고 고소한 크림파스타가 너무 간절해지는 하루이다. 

현지에서의 우유의 맛도 다르고 햄의 맛도 다르고 모든 식재료의 맛이 조금씩 다 다르게 느껴진다. 

 

수입제품으로 보이는 생크림과 우유를 섞어서 만들어 먹어보지만 역시 식당에서 먹던 맛은 안난다. 

 

그냥 건강한 맛이다. 감칠맛 나는 맛이 안난다. 

충족되지 않는다. 

 

아웃백의 투움바 파스타, 서가앤쿡 같은 프렌차이즈에서 파는 고소하고 감칠맛나는 음식을 먹으러 비행기를 타고 가고 싶은 마음마져 든다. 

 

그 마음에 네이버 비행기 시간표 가격을 확인해 보며 마음을 다잡는다. 

 

집에서 만큼은 가장 한국스럽게 먹고 즐기려고 하는 나의 마음은 욕심인걸까 

힘든 날이 계속될수록 가장 만족시키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바로 맛이다. 

 

음식이 주는 힘은 생각보다 강렬했다. 

 

그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 계속 노력중이다. 

 

내가 하는 노력은 여러 배달음식도 시켜먹는 것과 내가 만들어 먹는 것 중에서 택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아이들과 함께 있다 보니 후자를 선택하게 된다. 

 

중국에서 한국 배달음식을 시켜서 먹어본다. 

 

역시.. 이건 아니다. 

 

결국 나는 마트에 가게 된다. 

 

한국에서 내가 원하는 식재료를 원재료 확인하며 고르던 시절이 그립다. 

 

지금은 한국에서온 소스류만 봐도 감사하다. 

 

이게 어디인가. 

 

그냥 길 지나가다가 한글 글자만 봐도 왠지 모를 안정감이 든다. 

 

3개월차의 나는 한국의 생활을 많이 그리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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